#020. 회고

🌱 회고(2021.12.31)

 

 (31일에 임시저장된글) 추운 21년 마지막날 저녁에 카페에서 회고록을 작성하고있다. 순탄하지 않았던 2021년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사실 중학생때부터 10년을 넘도록 항상 종이플래너를 사용했었고, 마지막에 첫장부터 천천히 읽으면서 연말을 회고했지만, 올해서부터는 구글플래너에 일상을 기록했고, 하반기부터는 블로그도 시작했기에 여러모로 이전과는 다른방식으로 올해를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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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 그래픽 프로젝트의 함정.

 

 cub3d라는 그래픽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강렬한 겨울이었다. 봄이오기전까지는 코로나로 인해서 클러스터가 오픈되지 않았기에 동료들을 만나지 못함과 동시에 어려운 프로젝트를 완성해야만하는 상황이 굉장히 힘들었던 기억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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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 42seoul 지박령.

 

 클러스터가 다시 오픈되었고, 초여름까지는 다시 프로젝트구현에만 집중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카뎃이 거쳐가야할 많은 프로젝트들(어셈블리, 미니토크, 필로소퍼, 푸시스왑 등등)이 이시기에 완성되었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다시만난 동료들과 코딩에 집중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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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 첫 팀프로젝트 미니셸

 

 올해 여름은 누군가와 함께 프로젝트를 완성해 간다는 것을 처음 경험해보았다. 다시 클러스터가 폐쇄됨으로 여건이 더욱좋지 않았어서, 의견을 충분히 나누지 못한곳에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했었고 해결하기 위한 시도들과 그 과정이 매우 쓴맛이었던 날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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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 숨고르기 해커톤

 

 정말 많은것을 느끼고 배웠던 팀프로젝트가 완료된 이후에 맞이한 가을은, 올해 중 가장 선선했다. 친한동료들과 해커톤에 참여했고, 새로운 언어인 c++도 시작했고, .. 굉장히 바쁜마음에 선선한 바람이 부는것 같았다. 기분좋은 스트레스와 함께한 좋은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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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 주변사람 챙기기

 

 비전공자로서 42seoul에 참여한다는것은 자연스럽게 주위사람들을 챙길 수없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모든것을 알아서 해야만 살아남을수있는 생태계에서 여건은 좋지않았고, 주변을 챙길시간이라는게 있을리 없었다. 시국은 다시 어려워졌고, 올해가 가기전에 주변사람들에 감사하기위한 달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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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2021이라는 프로젝트가 있고, 뮬리넷이 존재한다면, 뮬리넷은 나에게 80점을 주지않을까싶다. 지박령이었던 2달을 제외하고는 최선이 아니었던같다. 구글플래너의 하루하루를 들여다보면 다 나름의 이유가 있었지만, 그역시 최선이라는 근거가 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것을 느낀다. 얼마남지않은 21년의 마지막이 조바심이 나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22년은 예측불가능한 일상속에 항상 최선을 찾아 수행하는 한해가 될수있기를 바래본다.